스파이크 타이어 vs 스노우 타이어 vs 4계절 타이어 vs 스노우 체인 교체 후기, 폭설에 적합한 타이어

올해 유독 눈이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설국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 타이어에 만반의 대비를 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중부지방에서 몇 년 살았던지라 위 네가지 타이어를 다 경험해봤는데요

그리고 특히 울릉도는 화산폭발로 산이 바다 한 가운데에 자연적으로 생긴 곳이어서
길들이 대부분 경사지고 지대가 높았습니다
눈이 올 경우에는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운전하다가 옆을 보면 ^^ 낭떠러지가 ㅎㅎㅎ
미끄러지는 것도 순식간이고

그래서 제가 그 동안 경험했던 타이어들에 대해 경험담과 각 타이어들의 차이점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폭설 지역을 방문 할 예정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파이크 타이어

눈이 박혀있는 미세한 물결 홈들과 점처럼 보이는 스파이크들

미세한 물결을 보니 스노우 타이어에 스파이크를 박은듯해보입니다
스노우 타이어의 미세한 물결이 눈을 잡아주어 마찰력을 증대시켜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정하게 박힌 스파이크가 회전하면서 일정하게 바닥면과 닿을 때 더욱 마찰력이 생깁니다
달리기 적합한 바닥스타일 => "빙판길"
울릉도의 제설차는 도로의 콘크리트 면이 드러나도록 치워주지는 않더라고요
울릉읍에만봐도 제설차 1~2대로 치우는데, 치울곳도 많고 한번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3일 연속으로 눈이 오고, 치워도 계속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밤이 되면 햇빛이 안 비치는 곳은 빙판길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 적합한 타이어였습니다
특히 빙판길 오르막도 쌩쌩 오르는 걸 보고 큰 신뢰를 가지게 된 타이어형태였습니다 ^0^

타이어에 큰 홈을 보니 4계절 타이어에 스파이크를 박은걸로 보입니다


* 스파이크 타이어 구입비용

스파이크 타이어 1개 21만원에 포항의 타이어전문점에서 새거를 구입했습니다
휠은 중고로 1개 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폭설 지역의 당근마켓에 저렴하게 많이 파니(차량교체나 그 지역을 떠나는 분들께서 파시는 것 같아요) 스파이크 타이어도 거기서 구입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혹시나 중고로 구입하셔도 정비소에 가시면 기존 타이어를 스파이크 타이어로 교체하는 데에 2~4만원 든다고 합니다
참고로 타이어를 사면 교체비용은 무료라고 하셔서 저희는 그렇게 했습니다 ^0^

* 스파이크 타이어의 단점

스파이크가 도로를 많이 파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이 없는 맨 바닥을 달릴 땐 바닥이 다 긁혀서 먼지가 정말 많이 날립니다
울릉도 터널을 지나간 적이 있는데요
가운에 중앙선 침범 방지 봉이 분명 붉은색일텐데 회색이더라고요? ㅎ그래서 터널 지날 땐 창문을 닫으라고 하는걸까요? ㅎㅎㅎ
그리고 도로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그 먼지를 다 마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눈이 녹은 2월 중순에는 꼭 교체하라고 안내를 합니다
도로 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겠어요 ㅎ

4계절용 타이어

세로로 깊은 홈이 4개 파여있네요
위 사진은 저희가 스파이크 타이어로 바꾸기 전에 장착했던 타이어였습니다
한 날은 이 타이어로 내리막길을 내려간 적이 있는데 휴~ 십년 감수했어요
다리위의 빙판길에 쭉~ 미끄러져서 정말 다리에 쥐날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울릉도에 갈땐 무조건 교체해야 된다는 생각이 각인이 되었어요

스노우 타이어

타이어가 전체적으로 미세물결들로 파여져있죠?
그리고 홈도 얕고요
그리고 타이어가 말랑한 편이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빙판길과 부딛힐 땐 바닥에 착 달라붙어서 덜 미끄러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폭설에는 그렇게 소용이 없더라고요

약 2~3주 전에 하나밖에 없는 울릉순환로가 출퇴근시간에 관광객의 스노우 타이어 미끄러짐 사고로 막혀서 대란이 일어났다고 하더라고요
몇 시간이 정체되고 ㅎㅎ 눈이오는날에도 일하러 가는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스노우 체인

투박스러운 체인이죠? 이건 저희도 가지고 있는데요
정말 발목높이의 눈이 오면 필수더라고요
승차감은 정말 별로지만 (덜덜거리며 체인 한칸한칸을 느끼며 달리는 느낌)
그래도 폭설에 이동은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이거든요
그래도 오래 차고 달리기엔 차축에 무리가 갈거 같습니다 진동이 만만치 않거든요

폭설대비 잘하시기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