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는 백숙집이 많아요
아마 산이어서 닭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기도 하고
산=건강=백숙 이런 이미지 때문에 많은것 같기도 해요
처음에 가족중에 한 명이 갔다왔다가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어머니께서 당장 가보자해서 다음날 방문했습니다 ㅎㅎ (어머니 행동력 무엇?)
국물색깔 보세요 ㅎㅎ
색이 시컴한게 능이가 정말 많이 우러나온것 같더라고요
송이닭백숙은 비싼 송이를 슬라이스해서 넣었는데 잘 안보이더라고요 ㅎ
대패삼겹살같은 사이즈를 겨우 두 점씩 먹었어요
그리고 국물이 한방차를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부추도 많아서 국수처럼 먹었어요
꽃송이버섯이 노랑, 빨강, 보라색이었는데요
끓이니 흰색으로 바꼈어요
색깔있는 꽃송이 버섯을 본적이 없는데 아마 물들인 것 같았어요
꽃을 표현하고 싶으셨나봐요 ㅎ
음식을 넘어선 작품이네요
넓은 전같은 누룽지는 찹쌀누룽지였어요
끓이니 물에 살살 녹아서 백숙에 들은 찹쌀 식감이 되었어요
어머니께서 이런거는 나에게 먼저 먹으러 오자고 안하냐고 ㅎㅎ 먹고나니 손끝이 따뜻해져서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한방성분이 혈액순환을 시켜주나봐요
특히 버섯은 천연 항암제!
반찬 많이 주셔서 좋았어요
백숙을 먹다보니 특유의 진하고 간이 배지 않음이 있잖아요? 그래서 단짠반찬들과 곁들여 적당히 간을 가미하는 센스!
다 먹고 녹두죽도 1인 1그릇 나왔어요
배불렀지만 열심히 먹었어요
성공식당 메뉴
해물파전도 먹었지만 ㅠ 사진을 못남겼네요
파전위에 밀가루를 튀기듯 익혔더라고요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백숙 양이 많아서 반은 먹고 반은 포장해왔습니다
깔끔하게 담아주셨어요 ㅎㅎ
저녁에 또 먹을꼬얌 ㅋ
요즘 삼계탕도 2만원 가까이 하는데 닭백숙 1냄비로 저 가격에 3~4명 먹을 수 있고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나 뷰 맛집이었어요 산을 바라보며 먹었어요
아쉽게 사진이 없네요 먹으면서 힐링~
예전에 팔공산에 다른 백숙집에서 상황백숙, 옻나무백숙 등등 다양하게 먹어봤는데요. 다들 맛있었어요 기회되면 다른 버전들도 시도해봐야겠어요 ㅎㅎ
이상 #내돈내산 몸보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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